HRS코리아는 ‘커넥터’라는 전자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커넥터 생산 설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홍영기 프로님을 모셨습니다.
설비개발 직무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께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현직자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님. 맡고 계신 업무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RS코리아 제조기술부문 자동화개발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영기라고 합니다. 저는 커넥터 생산 설비를 제작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개발 및 양산설비의 3D/2D설계 등 설계업무
② 제작된 설비의 검수 및 현장조율을 위한 대응업무
③ 제작 설비의 업체 비용처리 연결을 위한 서류 업무 등
또한, 일본 본사와의 기술 교류 업무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화개발1팀은 어떤 팀인가요?
저희 팀은 이름과 같이, 자동화된 설비의 개발업무를 주로 하며 개발된 설비들을 현장에서 올바르게 성능 발휘 할 수 있도록 양산이관까지 책임지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커넥터 제품개발의 커다란 업무 흐름은 「영업팀 → 연구소 → 제조기술(★) → 제조팀 → 제조관리팀」으로 이어지며, 저희 팀은 그 중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개발 업무와 양산 업무의 순서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신 커넥터 제품형상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요소 기술 개발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하는 팀입니다. 개발 업무가 어렵지만,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서로 도와주는 협력적인 분위기 덕분에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일하며 하루를 보내시는지, 세부적인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하루 업무는 사무업무 50%, 현장업무 50%의 비율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설계, 사무 처리, 미팅을 위주로 진행하고, 오후에는 협력업체에서 입고된 설비를 검수하고 현장에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현장에서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타 팀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며, 팀 내에 그룹이 나뉘어 있어서 현장 대응 시에는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일과는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08:00 ~ 12:00 : 서류 업무 및 미팅 참석
12:00 ~ 13:00 : 점심 시간
13:00 ~ 16:00 : 설비 입고 및 검수, 현장 대응
16:00 ~ 17:20 : 양산/개발 설계 업무 및 마무리
이와 같은 일과 루틴을 통해 사무와 현장 업무를 균형 있게 수행하며, 설비 개발 및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HRS코리아에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나요?
제가 HRS코리아에 입사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기술 연수의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해외에서 직접 부딪히며 시야를 넓히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여러 회사를 알아보았지만, 제가 원하는 직무에서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은 HRS코리아가 유일했습니다. 결국 이 점이 입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입사 후, 2019년부터 2년간 본사에서 진행된 해외 기술 연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 마치 장인들과 함께 일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들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는 제게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업무를 잘하면서도 즐겁게 해내는 모습은 큰 자극이 되었고, 저 역시 그런 자세를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단순한 직무 연수를 넘어, 평생 잊지 못할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확신합니다. HRS코리아의 글로벌 환경과 성장 기회는 저를 한층 더 발전시켜 주었습니다.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공역량'은 무엇이 있나요?
대학교 시절 5대 역학을 배우면서 어려움을 느껴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회사에 입사 후 걱정했던 것과 달리 직무를 수행하며 새롭게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업무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그때 그때 학습하면서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설비개발 직무에 필요한 전공역량을 꼽자면 고체역학과 기계요소, 설계적인 지식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장 설비의 성능에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소음이나 진동이 나타나는데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조상 변형에 취약한 부분을 찾아야 하며,설비에 전달되는 힘을 분석해 구조 개선을 해야하는데 이때 전공지식을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설비개발 직무를 위해선 CAD 실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가요?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실력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입사 후 배워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설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실물을 도면화할 수 있는 공간지각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소에 머릿속의 이미지를 3D화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설계 직무에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부분이 어렵다면, 반드시 공간지각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신입 기준 CAD 실력이라면 PART → ASSY → DRAWING 수준까지만 알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이 정도의 기초가 있다면 입사 후에도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직무 수행을 위해 노력했던 점이나 노력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계를 하는 사람도, 설비를 사용하는 사람도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의견이 서로 잘 전달될 때 더 좋은 기술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 제 생각을 주변 사람들과 많이 나누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대화가 의미 있으려면 올바른 근거를 바탕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말부터 신중하게 준비하고 전달하려고 항상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 팀원들과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설비개발 직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조언 부탁드려요. 설비개발 직무로 취업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될까요?
취업을 준비할 때 자격증, 어학 점수, 인턴 경험, 수상 경력 같은 객관적 요소들이 가점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합격의 결정적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설비개발 직무와 지원 회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인 것 같습니다. 특히 HRS코리아는 일본계 회사이기 때문에, 일본의 제조기술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HRS그룹의 제조기술력이 타사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여기에 자신의 강점이 더해진다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효과를 잘 정리해 전달한다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