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MT 생산라인 운영부터 설비 최적화, 공정 개선까지 현장을 지키는 AMC제조팀 최진우 프로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님. 맡고 계신 업무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MC제조팀에서 엔지니어 겸 오퍼레이터로 근무 중인 최진우 프로입니다. 2021년 9월 입사 이후, SMT 생산라인의 장비 운영을 비롯해 설비 기술 지원과 공정 개선 등 폭넓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산을 넘어, 설비의 최적화와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과 개선을 통해 현장을 운영하는 데 깊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AMC제조팀은 어떤 팀인가요?
AMC제조팀은 SMT 공정을 기반으로 전자제품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제품의 회로 기판에 부품을 실장하는 핵심 공정을 담당하며, 양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팀 분위기는 유연하고 협업 중심적이며, 각자 역할은 다르지만 "팀 전체 최적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움직입니다.
어떻게 일하며 하루를 보내시는지, 세부적인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저의 하루는 설비 점검과 전일 생산 이슈 리뷰로 시작됩니다. 오퍼레이터의 시선에서는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엔지니어로서는 반복되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합니다. 생산 중 발생하는 불량 유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 시 레시피 수정이나 장비 세팅 변경을 통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합니다. 신규 모델 투입 될 경우 초기 셋업과 시험 평가 업무도 함께 수행합니다.
오퍼레이터로서 사용하는 장비나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나요?
Screen Printer, SPI, Mounter, Reflow Oven, AOI, ICT, FCT 등 SMT 핵심 장비를 직접 운영하며, 설비 소프트웨어와 MES, QMS, 분석 툴(예: SPC, 트렌드 분석 시스템)도 함께 활용합니다. 설비의 안정성과 데이터 흐름을 모두 이해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운용 능력뿐만 아니라 시스템 해석 능력도 요구되는 직무입니다.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단순 알람의 경우 오퍼레이터 시점에서 직접 조치하며, 반복되거나 시스템 내부 오류가 의심되는 경우 엔지니어 관점에서 로그 분석과 조건 최적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합니다. 문제가 지속될 경우에는 설비 제조사와의 기술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여 근본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합니다. 단순 복구를 넘어 "같은 문제를 두 번 겪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교대 근무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요?
네, 현재 주간/야간 2교대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엔지니어 업무도 일부 교대근무에 연동되어 진행됩니다. 교대 시에는 인수인계 양식에 기반한 문서 공유와 구두 브리핑을 병행하여, 설비 상태, 품질 이상 여부, 주간 개선 이슈 등을 꼼꼼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설비 엔지니어로서 야간조 지원을 할 경우, 현장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판단과 및 기술 지원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업 환경은 안전한가요? 보호 장비나 교육은 잘 제공되나요?
네, 작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클린룸이 존재하긴 하지만, 반도체 공정처럼 완전 밀폐된 수준은 아니며, 작업자들이 불편함 없이 업무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ESD(정전기 방지)를 위한 기본 보호 장비인 토시, 장갑, 팔찌 등을 착용하며, 정전기 및 납 취급 관련 교육과 정기적인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설비를 직접 다루는 만큼, 기계적 사고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사전 점검 활동이 철저히 운영되고 있어 작업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익혀야 했던 업무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적응하셨나요?
인턴 초기에는 설비 명칭과 기능, 기본 공정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첫 과제였습니다. 이후에는 실제 설비 셋업과 운영, 간단한 불량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선배들께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해 친절하게 지도해주셨고, 저는 주말마다 장비 매뉴얼을 정리하며 스스로 학습해 나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왜 이 작업을 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하려는 태도가 빠른 적응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의 오퍼레이터 직무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설비 가동자가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개선까지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오퍼레이터로 시작하더라도 엔지니어 역할로 확장 가능한 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운영과 기술 개선을 함께 담당하는 포지션에서 근무하며, 그 역할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설비 오류가 났을 때 단순히 리셋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초기에는 당황하고 우왕좌왕했지만, 선배들과 함께 사례를 공유하고 실무 로직을 배우면서 점차 적응해 나갔습니다. '실패도 학습이다'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할 자신이 있습니다.
끝으로 오퍼레이터에 관심 있는 예비 지원자나 인턴사원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오퍼레이터는 단순 반복 업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현장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의 자리입니다. 여기에 기술적인 관점까지 더해진다면, 본인의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모든 걸 완벽하게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할 줄 알고, 개선 의지를 가진 분이라면 분명 이 일에서 재미와 성취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함께 성장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